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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정기적 복용, 실명 위험 3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실명 위험이 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혈관 질환과 암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호주 시드니대학 폴 미첼교수팀은 49세 이상 성인 2400명을 15년 간 추적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2400명 중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한 사람은 257명이었다. 연구팀은 최소한 주 1회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을 정기복용자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이른바 ‘습성 황반변성(wet AMD)’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가려냈다. 습성 황반변성은 눈동자 중심부의 시력을 떨어뜨려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조사결과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한 사람 중 9.4%가 습성 황반변성이었다. 이는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지 않는 사람의 3.6%보다 3배 높은 비율이다.

아스피린은 황반변성 이외에도 장출혈을 일으켜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시력협회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아스피린의 부작용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반변성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회지(JAMA)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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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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