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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북괴의 방해공작「금성철벽」속 연설 감회 깊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남아 및 중동지방 11개국의 시장개척을 목적으로 한 관민하동「통상사절단」(단장 이활 무역협회 회장)의 활동에 대해 북괴측의 방해공작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고.
30일 외무부에 들어온 현지공관보고에 의하면「프놈펜」주재 북괴대사「강설모」는 우리 나라 사절단의 입국을 막기 위해 차관을 주겠다느니, 공장을 세워주겠다는 등 감언이설로 「캄보디아」정부 담당자들을 회유했으나『우리는 비동맹주의에 따라 어느 나라와도 무릎을 맞대고 얘기할 용의가 있다』고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는 소식.
그러나 외무부담당자들은「캄보디아」에서는 북괴의 방해공작이 실패했지만 다른 중립국에서는 북괴의 술책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하기에 연일 골몰―.
○…요즘 정부각료·여당중진들의 지방순시중 정책발언이 당의 선거전략과 기본방침에 어긋하는 경우가 많다고 공화당의 지구당간부들의 불만이 비등.
지난 26일부터 전남지방 민청시찰차 이곳에 온 이 국회의장은 공화당 전남도당에서 현황을 청취했는데 이 자리에서 당원들 대부분이 선거관계법 개정문제에 대한 박정희 공화당 총재와 국회의장의 상충된 발언, 공무원은 선거에서 엄중중립을 지키라고 한 엄 내무장관의 지방 순시중 발언등을 들고 나와 이 의장 해명을 욕구하고 엄 내무장관의 저의를 따져 물었는데 특히『엄 내무장관의 발언이 당방침에 어긋난 발언이라면 징계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육박.
이에 이 의장은『국회의장과 당원의 입장은 다른것』이라고 말했다는 것.<목포=박석종기자>
○…충남부여(김종필 공화당의장 출신구)에 당도한 신한당 유세반은 적진한가운데 뛰어든 병사들처럼 긴장과 흥분의 빛을 띠었으며 대여집중공격을 퍼부었다.
29일 하오 이곳 시국강연회자에서 윤보선씨는 3천명의 청중에 대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신랄한 공격을 가해 세차례나 박수를 받기도 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결국 화살을 김종필씨에게 모아『공화당의 제2인자는 금성철벽인 이곳에서 연설을 한 감회가 깊다』고 서두를 꺼내고『찬란한 민족문화의 발상지인 이곳 부여가 김·대평「메모」의 장본인이요, 평화선을 팔아먹고 청구권을 없앤 일본사람의 앞잡이를 낳았다』고 흥분된 어조로 비난했으며 윤 제술씨도『부여는 제2의 이××을 낳았다고 힐난. <부여=윤용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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