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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괴력, 디즈니 3D애니 흥행 돌풍

중앙일보

입력

'괴물들의 대결'은 어떻게 끝을 맺을까.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가 공동제작한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가 이달 초 미국에서 개봉한 첫 주말에 6천2백여만달러(약 7백97억원) 를 거둬들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라이벌 드림웍스의 '슈렉'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몬스터 주식회사'는 '토이 스토리''벅스 라이프'에 이은 디즈니.픽사 콤비의 네번째 애니메이션이다. 뿔처럼 생긴 귀가 달린 괴물 설리와 외눈박이 괴물 마이크 등 사람을 놀래키는 일을 업으로 하는 몬스터들의 회사 이야기다.

향후 흥행의 가늠자인 첫 주말 성적은 미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다. 그전까지는 99년 개봉한 '토이 스토리2'가 1위였다.'슈렉'은 4천2백여만달러였다.

허나 '귀여운 괴물' 슈렉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몬스터 주식회사'의 개봉일인 지난 2일 출시한 DVD와 비디오가 주말 사흘간 1억1천만달러(약 1천4백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DVD 판매량만 2백50만장이다.'미이라2' 같은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의 경우 첫주 판매량이 2백여만장 정도니 '슈렉'의 인기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두 라이벌을 둘러싸고 자연히 거론되는 것이 아카데미상이다. 올해 아카데미상에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슈렉'이 장편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작품상을 수상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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