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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내란 수습 단계|「다낭」서 양국대표 접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사이공 22일 AFP·AP·로이터·UPI】지난 8일간의 피비린내 나는 월남내란은「다낭」의 반정부적인 불교지도자들이 사실상 항복에 가까운 협상을 제의해 옴으로써 수습단계에 들어갔다.「다낭」의「틴호이」사원을 거점으로 정부군정예부대와 맞섰던 불교도들은 22일「윌트」주월미해병대 사령관이 그들의 신변을 보장해주면「키」수상정부의 대표와 협상하겠다고 제의했다.「다낭」에는 이날 사실상 휴전이 성립됐으며 양측은 이날하오 첫 접촉을 가졌다.〈호외재록?해설2면에〉
이날 상오 정부의「탱크」들이 반란의 최후거점인「틴호이」사원으로 가까이 육박하고 포문을열자 반정부 세력은 마지못해 협상을 제의했다. 반정부군의 대변인은『「윌트」주월미해병대 사령관이 우리의 신변을 보장하면「윌트」장군 및 정부군대표와 제1군단사령부에서 회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월남공군기들은 22일밤「다낭」상공을 비행하면서 불교지도자가 정부측 사면제의를 수락했다고 확성기를 가지고 발표했다. 미국당국은「다낭」주재미국영사로 하여금 휴전협상을 주선케 하고있다. 미당국자들은 휴전협상을 주선하는 조건으로서 월남정부군에 이에 호응할것과 미국인들이 휴전회담을 사회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하오「다낭」주재미국영사는 정부군장교들과 자리를 같이하여 휴전협상 문제를 토의했다. 정부군은 22일 허물어지는 반정부군에 접근하면서 반정부군을 지원한 남녀청년 1백34명을 체포하고 반정부군에 23일 하오6시 (현지시간)까지 투항하라는 최후통첩을 냈다. 그러나 반정부군을 지휘하는 연약한「민·치우」승은 정부군측 최후통첩을 일축하고 최후1인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 정부군의 특공대들은 22일 아침「다낭」시로 이동중에 있는 반란군과 30분동안 격전끝에 수백명의 반란군병사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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