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상승세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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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땅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가 발표한 올해 3.4분기 지가 및 토지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의 땅값은 0.37%가 올라 2.4분기의 상승률 0.5%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마포구가 상암택지개발사업 및 월드컵경기장 건설 등의 영향으로 0.46% 상승, 지난 분기에 이어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금천구(0.21%)와 영등포구(0.23%)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 0.48%, 상업용 0.3%, 밭 0.2%, 임야 0.14%, 논 0.09% 순으로, 주거 및 상업용이 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전체 거래량도 토지의 경우 이 기간 10만5천722필지 792만2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로는 82.2%, 면적으로는 71.9%로 각각 증가했다.

건물은 10만4천240필지 724만8천㎡가 거래돼 지난해보다 필지는 82.2%, 면적은75.2% 각각 늘어난 가운데 주거용이 전체 거래량의 85.3%, 이 중에서 아파트가 64.4%를 각각 차지했다.

시는 "이 기간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투자심리 호전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올랐지만 2.4분기 이후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 등이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둔화돼 약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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