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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의 새기획…본격적 수중촬영 개시|「스큐바」방수와 수중촬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본사에서는 강이건 바다건 수중세계의 모습을 독자에게 보여주고 동시에 수산자원개발에도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장비를 갖춘 수중촬영계획을 세웠다.
그계휙을 실현키위해서 16주간에 걸쳐 「워커힐」 실내「풀」과 경남진해만에서 복수잠수훈련울 실시했다. 훈련을 받는 동안 많은 어려운일이 있었다. 그중 몇가지를 소개하면
수심 10「피트」에서부터 현저하게 나타나는 수압은 약간의 실수가 있을 경우 고막이 파열될 경우가있을만큼 대단한 것인데 「보일」의 법칙에 의하면 일정한 온도하에서 기체의 부피는 절대압력에 반비례하는 관계로 물속 깊이 잠수했다가 떠오를 때 매분60「피트」이상이라는 위험속도로 올라온다면 펫속에서 수축되었던 공기가 갑자기 팽창해져서 공기의 일부가 혈관으로 들어가 혈액순환이 정지되거나 폐의 세포를 파괴시키거나 눈알이 튀어나오는 일도 있다. 때문에 수중폐(Self-contianed underwater Breating Apparatus)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물속에 오래 잠수하는 경우 산소량이 부족되는 동시에 질소량이 증가하므로 이때에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기분이 아주 좋아지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때에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런것들을 급성잠수명들이라 일컬어지는것인데 잠수자에게 대단한 위협을 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대비, 사전에 충분한 훈련을 받았다. 수중촬영을 위한 잠수는 보통 수면수영때와는 달리 손에는 「카메라」를 가진 관계로 주로 발로만 모든 악조건을 견디어야 했다.
또 어떤 수온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신체를 단련시켜야 했으며 강하게 밀어닥치는 조류와 약간의 파도에도 자기의 방향대로 전진할 수 있을만한 훈련을 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간단한 부상이나 심하 및 좌우선회 정도는 호흡만으로 능히 해결할 수 있도록 호흡조절에도 자신있는 훈련이 되어야했다.
바다밑에는 감탕같은 많은 오물이 깔려있는 관계로 그것이 촬영에 방해가 되지않게 하기위해 될수있는대로 발을 쓰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호흡조절에 의한 좌우선회 및 간단한 상하이동은 더욱 필요했다.
이번훈련중 수고하여준 교관 김춘광씨와 해군UDT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조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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