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삼성물산 퇴직자 사이트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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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세계시장을 누빌 때의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후배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삼성물산 퇴직 임직원 모임인 '삼동회'의 이필곤(李弼坤.60)회장이 최근 동우회 사이트 (http://www.samsungveteran.com)를 열었다.

李회장은 "삼동회가 단순한 친목모임에서 벗어나 회원과 후배들인 삼성물산 임직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온-오프라인 동우회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총괄 부회장을 지낸 그는 "풍부한 해외시장 개척 경험을 가진 선배들이 온라인을 통해 후배들에게 시장정보와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배들도 삼성물산의 정보력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회장은 동우회 사이트에 구인.구직 채용기능을 갖춰 삼성물산 출신 임직원을 찾는 기업과 새로운 직장을 찾는 회원을 연결해줄 계획이다. 그는 "현재 4천여명인 삼동회 회원이 사이트 개설을 계기로 5천여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업계에서 활동 중인 삼성물산 출신으로는 이금룡 옥션 사장.권성문 KTB 회장.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전제완 자유와 도전 사장.한동수 씨앤텔 사장 등이 있다. 李회장은 1999년 8월 서울시 부시장에서 물러났다.

김동섭 기자 don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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