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 일자리 1만4000개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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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가 지난해 1만4000여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협력업체가 계획한 것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자동차가 잘 팔렸고, 이게 협력업체의 일자리로 이어졌다. 동반성장의 근원은 결국 성장이고, 일자리도 기업이 커야 생긴다는 걸 보여 준 결과다.

 현대·기아차는 16일 330여 개 1차 협력업체가 지난해 직원 1만4530명을 새로 뽑았다고 밝혔다. 협력업체의 총 임직원 수(14만3000명)를 감안하면 전체 근로자의 10%를 지난 1년간 뽑았다는 얘기다.

 비결은 성장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2011년보다 8% 늘어난 712만여 대의 차를 팔았다. 이에 따라 1차 협력업체 한 회사당 매출액(2223억원)도 5.2% 늘어났다.

 동반성장형 채용박람회의 역할도 있었다. 지난해 4~5월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선 6만 건 이상의 취업상담이 이뤄졌다. 중소기업에 대한 막연한 취업 기피를 ‘대기업 협력사’라는 안정성을 통해 보완해 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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