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기와 미술의 만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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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에도 전기가 쓰일까. 17일부터 2월 16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플라자갤러리에서 열리는 '일렉트릭 파워'는 그 답을 보여주는 기획전이다.

1920년대에 선보인 움직이는 미술 '키네틱 아트'부터 형광등과 같은 인공빛을 활용한 '라이트 아트', 백남준씨를 시조로 꼽는 '비디오 아트'를 비롯해 컴퓨터.홀로그램 등 전기가 미술을 움직이는 큰 힘으로 작용하는 현대미술의 현장이 펼쳐진다.

센서를 달아 관람객이 다가가면 손을 흔드는 김주호씨의 움직이는 조각, 스크린에 레이저빔을 쏘아 가상현실을 만든 안광준씨의 '객체', 텔레비전 수상기와 비디오 영상을 결합한 백남준씨의 'TV 첼로'(사진) 등 전기와 미술의 만남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전시장의 이전 개관전(기획 최금수.김영민)답다. 2055-1192.電氣와 미술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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