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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권까지 출품하는 「캐나다」세계박람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967년4월28일 개장일을 약1년 앞둔 67년 세계박람회 공사는 예정보다 11주를 앞선 속도로 돌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62년의 「시애틀」의 21세기박람회나 64·65년의 「뉴요크」박람회와는 달리 「브뤼셀」세계박람회의 전통을 계승한 박람회로서 앞의 두 박람회를 「보이코트」한 일부서방국가와 소련중공을 위시한 전 공산국가까지 참가하는데 특색이 있는 것이다.
이미 한국을 포함한 1백10개국이 참가를 결정했으며 일부국가는 이미 자국의 전시관을 건설 중에 있다. 그러면 이 박람회에 각국은 어떤 계획 하에 참가를 서두르고 있는가. 먼저 주최국인 「캐나다」부터 살피자.
67년은 「캐나다」건국 백주년이 되는 해다. 백년의 역사와 신흥「캐나다」의 면목을 건 이 박람회에 최대규모의 「캐나다」관 건설을 위하여 7백만「달러」를 들여서 이미 전축을 시작했다. 이 회관은 「에스키모」인과 「인디언」을 포함한 「캐나다」의 생활을 소개할 것이며 문화·과학 등 여러 면에 있어서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캐나다」를 소개하게된다.
달 정복을 눈앞에 둔 미국의 전시관은 그 건물자체가 달 모양으로 본 딴 원형의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의 건물이다. 총 공사비 3백만 불이나 들인 미국관은 공교롭게도 소련관과 마주보게 된다.
『미국관은 하나의 우주관이다. 우주시대에 인류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모든 문제가 미국관에서 다루어 질 것이다』라고 한 미국인 기사는 말한다.
이밖에도 영국은 2백50만불, 호주는 3백60만불, 서독은 3백만불을 들여 각기 전시관을 세울 계획이나 소련은 아직 자기들의 계획에 대해 일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박람회 자체의 계획으로서는 2천5백만 불을 들일「 인류와 그 사회관」과 높이 1천66「피트」의 탑 건설 등이 있다. 한편 박람회장 안에 건설될 축구경기장의 준공식 「테이프」는 현 「모나코」왕비인 왕년의 여배우 「그레이스·켈리」가 끊게 된다고 한다. 【토론토=전충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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