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양악수술 하는 사람들 많이 늘었다. 턱뼈를 잘라내서 얼굴을 작게 만들겠다고 성형 차원에서도 많이 하는데, 그런데 심각한 부작용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
주부 46살 김 모씨는 지난 여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양악 수술을 한 게 화근이었다.
볼이 처지는 부작용 때문에 우울증이 생겨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 것.
[김○○/아내가 양악수술 비관 자살 : (아내를) 쳐다보지도 못했죠, 늘 '얼굴 보지 말라'고 그래서….]
작년 10월에도 여대생 A씨가 양악수술 때문에 목숨을 끊었다.
A씨는 유서에 "턱이 돌아가고 눈물샘이 막혀 눈물이 계속 흐르는 부작용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썼다.
양악 수술은 위, 아래 턱을 모두 잘라 다시 고정시키는 큰 수술.
신경 손상이나 치아 부정교합, 심지어 목숨을 잃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김재승/구강악안면외과 교수 : 쌍꺼풀 수술이라든지 코 수술은 부작용이 생겨도 그 부위만 국한되지만 양악수술은 눈 밑 얼굴 뼈 전체를 건드리기 때문에….]
일단 부작용이 나타나면 심각한 경우가 많아 자살 충동으로까지 이어진다.
[오○○/2011년 양악수술 후 부정교합· 비대칭 : 반드시 후유증이 오니까, 재수술은 안하는 게 좋을거라고. 너무 절망적인 거에요. 이래서 사람들이 자살 느끼는구나….]
그래서인지, 병원에서도 독특한 각서를 요구한다.
[김○○/2011년 양악수술 후 부정교합·비대칭 : '방송이며 언론이며 그런 거에 대한 비밀을 보장해야 된다는 이야기랑 민형사상 소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하지만 설마 했던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면 엄청난 고통이 찾아온다.
[송○○/2006년 양악수술 후 입술 신경 이상 : 수술하고 7~8년을 집에만 있어요. 대인기피증 생겼거든요. 댓글 알바하면서 먹고 살고 있어요. 동맥도 그은 적 있고요.]
온라인 중앙일보, 심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