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

중앙일보

입력

2001/2002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조 추첨 결과 지난 시즌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 (독일) 과 1998/1999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가 같은 조에 배정됐다.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맨체스터와 뮌헨은 낭트 (프랑스).보아비스타 (포르투갈) 와 함께 A조에 속하게 됐다. 이로서 맨체스터와 뮌헨은 1999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로 만나게 됐다. 지난해에는 8강전에서 만나 뮌헨이 승리한 뒤 승승장구해 우승을 차지한 반면, 1999년에는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 맨체스터가 후반 인저리타임 때 연속골을 성공시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A조는 지난 시즌 각국리그 우승팀이 속한 조가 됐다.

네 팀간에 가장 치열한 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소위 '죽음의 조' 는 B조다. 바르셀로나 (스페인).리버풀 (잉글랜드).AS로마 (이탈리아).갈라타사라이 (터키) 등 네 팀이 8강 진출을 위한 두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될 B조에서는 전문가들조차 진출 예상팀을 고르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반해 C조는 8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의 손쉬운 8강 진출이 예상되는 조다. C조에는 레알 마드리드 외에 FC 포르투 (포르투갈).파나티나이코스 (그리스).스파르타 프라하 (체코)가 속해 있다.

D조도 B조만큼이나 열전이 예상되며 아스날 (잉글랜드) 과 유벤투스 (이탈리아).바이엘 레버쿠젠 (독일).데포르티보 라 코루나 (스페인)가 속했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각 팀이 여섯 경기씩을 치르는 16강전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20일까지 진행돼 각조에서 두 팀씩의 8강 진출팀이 가려지며,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다.

한편 추첨식이 끝난 뒤 발표된 영국의 윌리엄 힐스 출판사의 우승 예상 확률은 레알 마드리드가 5대2로 가장 높았으며, 맨체스터가 5대1로 그 뒤를 이었다.

◇ 2001/2002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조 편성

▶A조 = 바이에른 뮌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낭트.보아비스타

▶B조 = 바르셀로나.리버풀.AS 로마.갈라타사라이

▶C조 = 레알 마드리드.FC 포르투.파나티나이코스.스파르타 프라하

▶D조 = 아스날.유벤투스.바이엘 레버쿠젠.데포르티보 라 코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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