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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철도 공안원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김천】사복차림의 철도 공안원이 취재출장 중인 중앙일보 김기문·김용기 두 기자를 1시간30분이나 연금 폭행하는 한편 소지한 하물을 마구 다루는 행패가 26일 하오 1시30분 경부선 김천역에서 벌어졌다. 이 날 이들 두 기자는 본사주최 제1회 한·일 합동 동굴조사단을 수행하여 낮 1시30분 김천역에 도착한 것인데 일본인도 끼인 이들 대원의 짐이 정량을 넘었다하여 과료를 요구하면서 빨리 응하지 않는다고 욕설을 퍼부어 시비가 벌어졌는데 개찰 중이던 이완(40·개찰원) 씨를 비롯하여 사복차림의 공안원을 자칭한 김종수(30·유도2단) 씨 등이 김 기자의 멱살을 잡아끌어 개찰 지점으로부터 약 50「미터」나 되는 대전 철도국 보안 김천분실 사무소까지 끌고 가 갖은 욕설을 퍼부었다.
김 기자는 이 폭행으로 타박상을 입고 옆구리를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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