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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동 건설 도울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 영등포구 봉천동이 수재민과 철거민을 위한 서울에서 처음인 모범동이 된다.
23일 아침 7시 정일권 국무총리는 김현옥 시장을 대동, 직접 봉천동 수재민 천막촌을 돌아보고 자조 근로 사업을 중심으로 한 모범동 건설에 정부의 적극 지원을 동민에게 약속했다.
이날 김현옥 서울 시장은 2백여명의 동민이 모인 자리에서 서울의 가장 처참한「슬럼」지구인 봉천동에 진료소와 급식소를 구비한 새로운 동사무소를 설치하고 7천석의 구호 양곡을 방출, 자조 근로 사업을 통한 모범동 건설을 공약했다.
봉천동은 한강 수재민과 철거민 l만8천명 3천5백가구가 천막을 짓고 햇볕하나 가려줄 곳 없는 진흙땅 위에서 살고 있는 빈민촌이다.
이날 봉천동은 아침부터 떠들썩, 열띤 모습을 보였으나 민주 공화당 청년 봉사회란완장을 두른 청년들이 활개를 쳐 윤전무임소장관의 출마구로 선거전 초전을 벌이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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