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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등 개정 않는다|qkr 대통령, 서귀포서기자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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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귀포=이태교 기자】박정희 대통령은 19일 하오『현행 헌법·선거법 및 정당법의 개정이나 선거구의 재조정은 필요치 않다』고 말하고 『내년 선거는 예정대로 법정 기일 안에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하오 3시 서귀포 관광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67년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는 명년 1, 2월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방 자치제 실시에 대해서는 『시기 상조』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선거를 위한 개각은 앞으로 없을 것이며 출마할 장관은 모두 나갔다』고 단언하고 그러나 지방 장관에 대해서는 『아직 의사를 타진하지 못했다』고 말함으로써 일부경질의 가능성을 비쳤다. 박 대통령은 국군 1개 사단의 월남 증파는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 회견의 문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선거구 재조정 안해>
-야당에서 선거구 재조정을 포함한 선거법 개정안과 정당법 개정안을 제안한데 대해?『이미 정해진 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없다.』

<출마 여부 명춘에나>
-다음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면?
『그런 질문은 명년 1·2월께 물으시오.』

<선거는 법정 기일에>
-대통령 선거와 국회 의원 선거 시기는?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그 기간에 실시하겠다.』

<「선거 개각」더 없다
-내년 총선거 때까지 개각은 없겠는가?
『선거 내각이란 없다. 입후보할 장관은 모두 나갔으므로 현 장관 중에는 입후보 할 사람이 없으며 지방 장관들의 입후보 의사는 아직 타진하지 않았다.』

<전당 대회 늦어질 듯>
-공화당 전당 대회는?
『전당 대회 시기는 늦춘다는 얘기를 들었다.』

<쌀 값은 정상적이다>
-농산물 가격을 적정선까지 올릴 생각은7·
『현재의 쌀값이 정상적이라고 본다. 쌀 값읕 올린다면 다른 물가에 까지 영향을 미쳐 경제 건설을 저해한다.』

<자치 재정 마련 없다>
-지방 자치제에 대해?
『지방 자치제 실시는 시기상조라고 본다. 현재 각 지방은 70%에서 80%까지 예산을 중앙에 의존하고있는 실정이다. 재정상의 자립없이 지방 자치를 실시한다면 유명무실한 것이 될 것이다.』

<정정법 해제 검토 중>
-정치 정화법 해금에 대해?
『검토중이다.』

<「지보」없앨수 없다>
-공화당에서는 상업 차관에 대하여 지불 보증을 안하는 것이 좋다는 건의를 한바있는데?
『지불보증을 하지 않고 외국 자본을 들여 올 수 있는 단계가 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투자 환영>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에 대해?
『직접 투자는 적극 환영한다. 한국의 정치적·경제적 불안정으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주저해왔으나 앞으로 호전될 것으로 본다.』

<국민 소득 2백불로>
-제2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71연도의 우리 나라 경제 전망은?
『2차 5개년 계획이 끝날때가 되면 1인당 국민 소득은 2백불 정도가 되고 실업자는 없어질 것이다. 수출도 10억불선을 넘어서 자립 단계에 들어갈 것이다.』

<「경제 자립」에 자신>
-제주도로써 금년도 지방 시찰을 끝마쳤는데 시찰 소감은?
『공무원들의 자세가 많이 개선돼가고 있다. 이대로 계속되면 4년 후는 우리 나라도 자립 경제를 이룩할 수 있다는 자신을 얻었다.』

<7백억 세수는 무난>
-국세청 신설에 따른 세목 증대에 대해?
『금년도에는 7백억 정도가 가능하다고 본다. 작년에 비해 67%가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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