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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사용자, 윈도XP 업그레이드 '주춤'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PC 운영체제(OS)인 윈도XP가 국내에 출시됐지만 PC 사용자들은 선뜻 윈도XP로 업그레이드에 나서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컴퓨터 사용자 커뮤니티 사이트인 보물섬(www.bomul.com)이 지난 16일부터 `윈도XP로 업그레이드 계획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컴퓨터 사용자들은 기존의 OS로 만족을 하거나 윈도XP의 성능을 보고 업그레이드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두가지 입장으로 크게 나뉘었다.

31일 현재 9천470명의 설문 응답자 가운데 36.9%(3천490명)가 `아직 윈도98이나윈도 미(ME)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16.8%(1천591명)는 `윈도XP 성능을 확인하고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윈도2000을 계속 쓸 것이다'(13.8%), `윈도XP가 뭔지 모르겠다'(9.7%), `정품 인증때문에 머뭇거린다'(7.6%), `하드웨어만 뒷받침되면 쓰고 싶다'(4.5%)는 대답 순이었다.

이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윈도XP 사용 소감을 보더라도 `윈도 2000이 안정성이 더 낫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비싼 가격에 대한 불만의 글도 많이 올랐다.

`생각보다 윈도XP 성능이 좋다'는 긍정적인 의견은 소수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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