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8, 6000만 건 판매… 윈도7과 속도 비슷"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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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OS) ‘윈도8’이 6000만 카피 판매를 돌파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8일(현지시각) MS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윈도8 OS 라이선스 계약이 60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타미 렐러 최고 재무·마케팅 책임자(CFM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 JP모건 테크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발표했다. 렐러 CFMO는 “이 같은 수치는 윈도8 제품 판매, 업그레이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PC제조업체 계약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며 “윈도7 출시 때 판매 추이와 비슷한 속도”라고 밝혔다.

MS는 지난해 11월 말 “윈도8이 출시 한 달 만에 4000만 카피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약 40여일 만에 33%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외신들은 “MS가 투자한 마케팅 비용에 비하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7일에는 올 PC 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윈도8이 PC시장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턴에이지는 “올 PC 판매량이 전년과 같거나 2%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윈도8의 판매 부진을 꼬집으며 “호환성이 낮고, 익숙하지 않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OS”라고 평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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