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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벤손 인사담당 수석부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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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켈 스벤손 인사담당 수석부사장(사진)은 28년간 인사만 맡은 베테랑 임원이다. 1999년부터 볼보그룹 본사에서 요한손 회장과 함께 핵심 인재를 관리하는 총책임을 맡고 있다.

-사내에서 핵심 인재를 선발하는 방법은.

"사내의 모든 루트를 통해 핵심 인력 정보를 얻고 있다. 각 사업본부 인사부에는 임직원 신상에 관한 상세한 데이터 베이스가 있다. 이중에서 에너지 .열정.개인 존중 등 소프트 밸류와 문제해결 능력 등의 하드 밸류를 겸비한 인재 가운데 성과가 뛰어난 직원을 골라 인터뷰 등을 통해 선발한다. 핵심 인재로 뽑히면 당사자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그런 후 회사는 선발된 직원과 상의해 개인개발 계획을 짜고,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가 되기 위한 트레이닝을 받게 한다."

-핵심 인력을 관리하는 별도의 사내 조직이 있나.

"별도 조직은 없다. 각 계열사나 그룹의 인사담당 부서가 담당업무의 일부분으로 핵심 인력을 관리한다."

-핵심 인재에 대한 처우는.

"금전적으론 기본 연봉 외에 회사 전체의 실적과 개인의 업무성과를 감안해 인센티브를 주는 정도다. 핵심 보직을 맡고 있는 1백여명에겐 스톡옵션도 준다. 그러나 우리가 중시하는 것은 비금전적인 보상이다. 개인개발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커리어 관리를 해주고, 각종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언제부터 핵심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가.

"요한손 회장이 부임한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2002년 현재 만 4년째를 맞고 있는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본다."

-차세대 CEO 승계 플랜은 있는가.

"핵심 보직자에 대한 승계 프로그램은 있다. 그러나 그룹 회장직에 대한 승계 플랜은 아직 없다. 언젠가 만들 예정이다. 그룹의 사장급 경영진은 전임자 추천에 따라 후보군을 정한다. 이중 특정인을 그룹 회장이 사장으로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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