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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서 시위재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사이공15일AFP급전합동】월남의 전제l군단장 「구엔·찬·티」장군은 15일 최근의 정치위기에서 처음으로 표면에 나타나 「키」정부가 무너질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선언함으로써 반정부투쟁의 앞장에 섰다.
북부를 중심으로 한 반란에 불을 지른 장본인이었던 「티」장군은 이날 「다낭」을 방문하여 기자들에게 「키」정부의 즉각 총퇴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정부의 사임요구가 거부된다면 국민들은 반정부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낭16일AP동화】월남인 약3천명은 16일 소란스러운 집회 끝에 「다낭」 시가를 행진하며 대정부 공격을 계속했다.
시위대 가운데는 많은 중앙정부공무원들도 끼어있었다.
【사이공15일AFP급전합동】월남의 불교총무원은 15일 밤 현재의 군사정부를 총선 때까지 과도 및 선거관리정부로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월남불교도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는 온건파의 총 본산인 불교총무원은 이날 장시간에 걸친 협의 끝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어 정부가 만일 3∼5개월 안에 총선을 실시하겠다는 그의 공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불교도들은 또다시 행동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교총무원은 이날 남부와 중부의 전체 불교도들에게 현 군사정부의 민도이양 약속을 받아들여 모든 반정부시위를 일단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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