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쓰레기 선별장 자동화 … 춘천시, 3억5000만원 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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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춘천시가 재활용품 선별장을 현대화해 연 2억원의 쓰레기처리 보조금을 아끼고 1억5000만원의 수익도 냈다.

 춘천시에 따르면 신동면 혈동리 환경공원 내 재활용품 선별장은 지난해 13억원(추정치)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예년보다 30% 늘어난 것이다. 이렇게 쓰레기 수익이 늘어난 것은 가정에서 재활용 선별 배출이 잘 이뤄지고 있는 데다 분류 시스템이 효율화됐기 때문이다. 2011년까지 운영했던 퇴계동 농공단지 내 재활용품 선별장은 인력으로 선별이 이뤄졌으나 환경공원으로 이전한 후 자동 선별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선별장이 판매한 연간 재활용 쓰레기는 3000t으로 삼색병이 1000t으로 가장 많고 페트병, 플라스틱, 종이 순이다. 금액으로는 페트병이 5억원, 플라스틱 3억4000원이었다.

 2011년까지 재활용품 선별장 운영에 연간 2억원을 지원했던 춘천시는 보조금도 지급하지 않고 수익을 올리게 됐다. 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업체와 협의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수익이 10억원을 넘으면 초과된 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춘천시는 선별장 현대화로 2억원을 아꼈고 1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려 결과적으로 3억5000만원의 이익을 거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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