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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4백만명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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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극장가는 지난해의 연장선이다. 지난 주말 순정영화 '마들렌', 공포영화 '링' 등 네 편이 개봉했으나 흥행 성적은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다.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의 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전국 4백만명을 돌파하며 누적 관객에서도 한주 먼저 개봉됐던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을 제쳤다. 1년 전엔 '해리 포터'가 우세승을 거뒀다.

섹스 코미디 '색즉시공'의 뒷심도 여전하다. 이런 기세라면 전국 4백만명도 욕심낼 만하다.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란 두 공룡 사이에서 일궈낸 기록이라 놀랍다.

또 복고풍 코미디 '품행제로'가 선전하는 가운데 청춘 스타 조인성과 신민아를 앞세웠던 멜로영화 '마들렌'은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한국 배우로는 할리우드에 처음 진출한 박중훈의 이름값을 기대했던 '찰리의 진실'도 겨우 10위에 턱걸이 했다.

할리우드에선 신혼 부부의 에피소드를 그린 '방금 결혼했어요'(원제 Just Married)가 '반지의 제왕'을 오랜 권좌에서 밀어냈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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