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국립박물관에 한국실이 새로 설치됨에 따라 공보부는 한국의 전형적인 서재를 진열키로 하고 이의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총2백여만원으로 시설된 한국실에서 가장 중요한 진열품이 될 서재는 목조, 4평반의 실물대로 지어 이달 말 배편으로 당지에 보낼 예정이다. 건물 건조비는 50만원.
2개의 온돌방에 장판을 하고 덧문과 미닫이에는 창호지를 바르는 이 건물은 비원에 있는 연경당을 「모델」로 하여 설계한 것으로 방문 앞에 밭은 툇마루를 놓고 난간을 둘려 한국민가의 사랑을 본보기로 나타내고 있으며 지붕은 재래식의 골기와를 덮는다. 방안에는 족자와 문갑·고서·보료 등 서재의 비품일체를 갖추어 놓게 되는데 이 같은 한국서재의 실제모습이 해외에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미국에는 1960년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한국서재를 만들어 놓은 일이 있으나 부분적인 모형에 불과하다.
현재 서울시내 아현제재소 안에서 건조하고있는 이 건물은 18일 완공할 예정이며 공보부는 전문가 1명을 당지 「코펜하겐」에 파견하여 진열케 할 계획이다. 이 한국실은 오는 7월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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