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물어물 둔감한「금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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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갖은 곡절 끝에 간신히 수입금지로 낙찰된 중고기계 도입문제가 시행과정에서 또 한번 둔갑을 부렸다.
H철광의 중고시설 도입에 발단, 기계류 국산화 촉진위의 금수건의를 받아들인 박상공은 기자회견에서 행수조위를 강경한 표정으로 공표까지 했는데, 시행단계에 와서 단순히 예규로 처리해 버려 강경방침이 대폭 후퇴.
이 시행방법에 대해선 부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결국 지물로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말았다는 얘기. 그래서 중고기계는 앞으로도 내규만 고치면 간단히 들여 올 여지를 남겼는데 말썽 많은 이 문제는 앞으로도 시끄러워 질 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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