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한국시간)부터 대만에서 벌어질 야구월드컵에 출전할 미국 야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 대표팀 구성에는 메이저리그 경력 6년이상의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 팀보다 전력면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대표팀은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감독이였던 테리 프랑코나가 지휘봉을 잡았다.
미국 월드컵 팀의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투수력의 부침때문으로 풀이된다.
커트 에인스워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이 오스왈트(휴스턴 애스트로스)·벤 시츠(밀워키 브루어스)를 주축으로 강력한 힘을 과시했던 지난해에 비해 상대팀 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투수가 없다.
그나마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선수는 제레미 워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유일하지만 제구력이나 경험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타선에서는 조 보차드(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벤 브루서드(신시네티 레즈)· 칼 크로포드(템파베이 데블레이스)가 눈에 띈다.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브루서드. 브루서드는 올시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애덤 던(신시네티 레즈)보다 재능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올시즌 파워가 한층 향상됐다.
크로포드는 월드컵 팀의 선두타자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1루까지 3.5초 이내로 달릴 수 있고 풀 스윙을 한다고 해도 3.9초 내에 베이스를 밟을 수 있다. 상대팀 내야수들을 상당히 괴롭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상대팀들에 비해 압도적이지 않다. 메이저리거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제프 디어도르프가 유일하다.
◆ 미국 대표팀 명단
투수
커크 불린저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카프아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스캇 카시디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크랩트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크리스 엔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배리 존슨 (뉴욕 양키스)
셰인 낸스 (LA 다저스)
제이슨 필립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톰 세런 (휴스턴 애스트로스)
제이슨 스탠포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드 보스버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제레미 워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포수
조시 버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켄 허크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내야수
벤 브루서드 (신시네티 레즈)
매트 에릭슨 (플로리다 말린스)
올랜도 허드슨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티 멜로이 (신시네티 레즈)
크리스 스노팩 (시카고 컵스)
자크 소렌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외야수
조 보차드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크 버진스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칼 크로포드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제프 디어도르프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
테리 프랑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