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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관계 없이 지원 … “국책 특수대학서 취업 꿈 이루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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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전경. 수능 미응시자도 25일까지 지원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사진 한국폴리텍대]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가 이달 25일까지 정시모집에 들어간다.(표 1,2 참조)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이번 모집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는 학생부(80%)와 면접(20%) 점수를 합산해 총 61명의 합격자를 발표한다. 고등학교 졸업자라면 수능 응시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더욱이 이달 초를 기준으로 대부분의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이 끝났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면접은 31일 전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품행 및 가치관’ ‘지원동기’ ‘수학능력(학과 이해도)’ ‘직업관 및 적성’ 등이 면접 평가항목이다. 학생부와 면접을 점수로 환산해 평가한다. 총 400점 만점에 교과성적 256점, 출석 64점, 면접 80점이다. 면접의 실질 반영이 높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

교학팀 황인애 대리는 “수능 미 응시자들도 관심 있는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하지만 단순히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다고 면접을 소홀히 준비 하면 탈락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도권과 가까운 대학 … 저렴한 수업료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신창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도보로 1분 거리다. 최근 아산 지역 학생뿐 아니라 수도권 학생들까지 관심을 갖는 이유다. 저렴한 수업료 역시 장점이다. 지난해 1학기 수업료는 110만원이었다. 국책 대학인 만큼 국비 장학금을 비롯해 다양한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다. 전체 학생의 50%가 매년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지역 내 기업과 손잡고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 역시 이 학교의 자랑이다. 국내 대학 최초로 산업현장과 강의실을 연동시킨 현장실무중심 학사제도인 FL(Factory Learning) 시스템을 도입해재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재학생들은 2년간 총 2580시간을 교육받는다. 이론 40%와 실기 60%의 형태의 수업이다.

또한 방학동안에는 기업에 현장연수를 가기도 한다. ‘현장중심형’ 교육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 전 해당 기업에 취업된다. 전임 교수 1명이 학생 10명만을 전담해 지도하고 관리하는 ‘소그룹 지도 교수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밀착형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실시되는 이 제도는 학생들에게 ‘평생 직업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특색 있는 학과 다양한 분야에 취업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에는 총 7개 학과가 있다. 자동차기계, 메카트로닉스, 산업설비자동화, 반도체디스플레이, 정보통신시스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영상매체과 등이다. 특히 정보통신시스템과와 영상매체과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각각 2009년 미래신성장동력학과와 2010년 선도학과로 지정 받았다. 정보통신시스템과는 네트워크, 인터넷 서버 등 통신시스템의 구축과 운용 분야의 이론, 실습을 통해 정보통신 현장 실무형 테크니션을 양성한다. 관련자격증으로 정보통신, 사무자동화를 손쉽게 취득할 수 있으며 통신산업기기 분야에 취업될 수 있다. 영상매체과의 경우 디지털 방송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첨단 영상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물 제작 및 편집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영상전문자격증으로 방송광고제작, 기업 홍보팀(부)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충남지역 대학 중 2012년 취업률 3위

지난해 8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전국 558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6만6374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2012년 대학·계열별 취업률’에 따르면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는 취업률 81.6%로 충남지역 전 대학(2·4년제)을 통틀어 ‘취업률 3위’를 차지했다.

 주요 취업처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서울신라호텔, 동아제약, 동부제철, 한국야쿠르트 등 대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고진수 학장은 “우리 대학은 천안·아산 지역에 유일한 공과계열 2년제 대학”이라며 “학과개편을 계속해온 결과 입시경쟁률이 평균 5.5대 1에 이른다”며 “취업률은 5개년 평균 85%에 육박(군 입대대상자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업을 통해 양적·질적 발전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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