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과 함께하는 건강 관리 안티에이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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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 안티에이징센터 박병진 교수가 생체나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교수는 “노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질병의 위험도 함께 높아지므로 평소 꾸준히 생체나이를 줄일 수 있도록 건강 관리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주현(가명)씨는 주민등록상 나이는 56세이지만 생체 나이는 50.2세다. 평소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한 덕분이다. 반대로 평소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한 이민수(가명)씨는 김씨와 동갑이지만 생체 나이는 58세로 나타났다. 이처럼 같은 나이라고 해도 생체나이는 다르다. 새해를 맞아 건강관리를 계획한다면 먼저 자신의 생체나이를 알고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차움 안티에이징센터 박병진 교수에게 생체나이의 의미와 측정법, 이를 줄이는 습관을 들어봤다.

생체나이는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노화 정도를 뜻한다. 박 교수는 “노화는 질병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 중 하나”라며 “노화 속도가 빨라질수로 질병의 위험도 함께 높아져 수명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생체 나이는 종합검진과 함께 노화도 정밀검사에서 나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측정한다. 먼저 노화에 따른 신체 주요기관의 기능저하를 평가한다. 이와 함께 노화와 관련된 호르몬 상태, 면역기능, DNA 손상도력, 항산화 능력, 대사 및 해독기능 등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이렇게 나온 몸의 노화도를 생체나이로 파악하는 것이다. 박 교수는 “최적의 건강상태로 최대의 수명을 누리기 위해서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며 누구나 바로 지금부터 노력하는 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차움에서는 안티에이징 기능검사들을 토대로 생체나이를 평가한다. 먼저 체형과 장기의 기능 평가를 실시하는데 체형 분석과 함께 비만·당뇨·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 유무와 뇌·심장·폐·위장관 등 주요 장기 기능을 체크한다.

 다음은 호르몬 검사다. 연령에 따른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감을 평가한다. 노화의 주범인 산화 스트레스와 이를 중화시키는 항산화능력도 살펴본다. 또한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DNA의 손상 정도도 알아본다. 동맥경화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히는 저밀도 콜레스테롤 산화 정도도 측정한다. 뇌기능 질환을 구별하기 위해 뇌기능 검사도 실시한다. 모발검사를 통해 체내에 축적된 독성물질과 미세 영양소를 평가한다. 이처럼 다양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노화도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관리한다. 관리는 운동요법, 식이요법, 영양보조요법, 스트레스 관리, 호르몬 요법, 뇌파훈련, 체형교정, 보환대체요법 등 개인에 따른 맞춤 관리를 시행하고 모니터링한다.

종합적인 항노화 관리로 생체나이 줄여

생체나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항노화 관리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30%는 생활습관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항노화 관리의 기본은 음주·흡연·스트레스·과식 처럼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다. 고혈압은 생체나이를 2~3년, 당뇨병은 3~4년 각각 더 먹게 하는 만큼 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식습관은 역시 중요하다. 평소보다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을 20~30% 정도 줄이는 등 소식하고 소금 섭취를 줄인다. 체지방 관리와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꾸준히 운동하면 최대 9년 정도 젊어진다. 빠른 속도로 걷기·수영·스트레칭 같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혈액순환·폐기능·근력·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갱년기 이후의 건강은 평소 운동 습관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만큼 약간 땀날 정도의 운동을 30분이상, 주 3~5회 정도 꾸준히 실천하도록 한다” 고 조언했다. 50대 이후에는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의 양을 늘리면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소가 되고 일의 능률을 향상시키지만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누적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여러가지 신체 증상과 질병을 초래할 뿐 아니라 노화를 촉진한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세워 관리하고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족한 비타민·무기질·호르몬과 세포유독물질을 제거하는 항산화제 등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생체 나이를 줄이는 법

1. 본인의 생체나이를 안다.
2. 만성질환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3. 소식하고 소금 섭취를 줄인다.
4. 탄수화물 섭취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린다.
5. 꾸준히 운동한다.
6.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다.
7. 항산화제 등을 보충한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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