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진로지도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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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에 대한 의욕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인생목표가 있을때 생겨난다. 진로지도가 중요한 이유다.

“학업에 대한 의욕도 결국에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인생목표가 있을때 생겨나게 됩니다.”

공부법 교육과정 ‘신의 한 수’ 프로그램을 개발한 휴넷 조영탁 대표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1979년 미국 하버드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예로 들었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있느냐’를 조사한 연구 결과다. 조사대상의 84%는 없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13%는 구체적인 비전이 있지만 이를 글로 써본 적은 없었다. 3%만이 구체적인 비전을 글로 기록했다고 응답했을 뿐이다. 이들을 10년 후에 조사한 결과는 놀라웠다.

조 대표는 “구체적인 비전이 없었던 84%는 보통의 삶을 살고 있었다. 이들과 비교해 글로 쓰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인 비전이 있다고 응답한 13%는 소득이 2배 가량 더 많았다”라고 차이를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글로 쓴 구체적인 비전이 있었던 3%는 평균 10배 이상 더 많은 수입을 올렸다”며 “꿈과 목표를 글로 적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자녀들의 진로지도가 중요한 이유다.

목표 이루기 위한 단계별 해야할 일 결정

자녀들에게 명확한 비전을 심어주는 방법으로 진로지도 그리기를 추천한다. 지도를 그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인생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그 직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치도 포함해야 한다. 예컨대 의사가 꿈이라면 ‘몸이 아파서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는 의사가 되겠다’처럼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20년 후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밟아 나가야 할 단계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다. 예컨대 ‘10년 후 나는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 병원에서 인턴을 시작할 것이다’ ?20년 후에는 대학병원에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연구에 집중할 것이다’와 같이 의사로서 거쳐야 할 과정을 적어야 한다.

마지막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할지를 결정하는 단계다. 어떤 대학, 어떤 학과에 언제 진학하겠다는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야 한다. 휴넷 청소년가정사업본부 김장용 팀장은 “자신의 꿈과 관련한 학과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커리어넷과 같은 직업과 관련 학과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성공한 자신의 모습 상상하면 자신감 생겨

자신의 꿈을 정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진로지도까지 완성했다면 꿈이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이 같은 믿음은 꿈을 이루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러한 믿음을 가졌다면 자신의 30년 후 이력서를 작성해보기를 추천한다. 이력서에는 자신의 꿈이 이미 이뤄진 것처럼 믿고 그 과정을 적으면 된다. 어렵게 느껴진다면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적어도 좋다.

조 대표는 “우리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없다. 다시 말해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 자신의 뇌는 실제로 성공했다고 믿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례는 하버드대 연구결과로도 알 수 있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동일한 표본집단을 A·B 두 실험집단으로 나눴다. B집단은 그냥 과제만 하도록 했다. 하지만 A집단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게 한 뒤 과제를 하도록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A그룹은 과제수행이 100%의 정확도를 보였지만 B그룹은 절반에 지나지 않았다. 세계 3대 부자로 평가받던 앤드류 카네기도 이미 성공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던 것을 성공의 비법으로 꼽았다. 세계적 갑부이자 기부왕인 폴 마이어 역시 “꿈은 이미 이뤄졌다. 마음 속에 있는 성공을 이미 이뤄진 것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것이 무슨 일이든 반드시 현실로 이뤄진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자신이 평생 추구해야 할 꿈 이라면 가장 잘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그 일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성취에 대한 뿌듯함과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 조영탁 대표의 브런치데이트에 초대합니다

원조 공신 휴넷 조영탁 대표로 부터 직접 공부법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브런치 데이트에 독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드라마 파스타의 촬영지인 보나세라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는 1월 21일까지 주니어휴넷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가족 중 5가족을 선정해 진행됩니다. 당첨자는 1월 22일 주니어휴넷 홈페이지에서 발표됩니다.

● 휴넷 학습법 교육과정 ‘신의 한 수’ 수강생 모집

주니어휴넷이 학습법 교육과정 ‘신의 한 수’ 수강생을 모집한다. ‘공신’들의 학습법을 체계적으로 들을 수 있다. 10차시 각 30분의 강의로 구성된 온라인 교육과정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 언제든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공신 플래너’를 제공하며 교육수강 후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수강료를 전액 되돌려 주는 이벤트도 펼친다.
대상 초등 5~6학년, 중등 1~3학년
신청 2013년 1월 11일까지 www.jrhunet.co.kr
문의 휴넷 고객행복센터 1588-6559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 사진="나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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