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테니스의 차세대 주자 마라트 사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오픈(총상금 80만달러)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3번시드 사핀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계속된 대회 단식준결승에서 같은 러시아의 2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를 접전 끝에 2-1(6-76-2 6-4)로 따돌렸다.
지난해 대회 첫 패권을 차지한 사핀은 이로써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2승을 노리게 됐다.
사핀은 미셸 로드라(프랑스)를 2-0(6-3 6-4)으로 완파한 라이너 슈틀러(독일)와 우승을 다툰다.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테니스홀에서 계속된 스톡홀름오픈에서는 예선통과자인 무명의 야르코 니에미넨(핀란드)이 5번시드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를 2-0(7-6 6-3)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올해 20세로 핀란드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오른 니에미넨은 6번시드 스엥 스할켄(네덜란드)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고 있는 스위스실내테니스대회(총상금 100만달러) 결승전은 스위스의 신예 로저 페더러와 팀 헨만(영국)의 대결로 좁혀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스톡홀름.바젤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