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하락에 철강등 日제조업 진통"

중앙일보

입력

철강,제지,화학,직물등의 일본 제조업체들은 제품 가격하락에 따라 큰 수익감소를 겪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제침체에 따른 수요격감에 더하여 이들 제조업체 제품 가격의급격한 하락이 회사 수익을 크게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와사키제철의 부사장인 미야자키 테쓰오는 "감산이나 재고 감축을 통한 가격하락을 막지 못하게 되면 회사수익은 더욱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일본제철,가와사키제철등을 포함한 일본의 5대 철강회사들은 내년 3월말로 끝나는 올 회계연도중 연간대비 영업총이익이 26-80%의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 철강 메이커들의 이같은 영업이익 격감의 주요인중 하나가 바로 철강가격의 급락에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철강제품의 주 고객인 자동차 메이커나 전기기계회사들은 소비자 지출의 격감에따른 매출감소로 진통을 겪고있다.

따라서 철강같은 기본재를 생산하는 회사들에 대해 이들 소비재 제품생산업체 다수는 오히려 제품가격의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