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빈스 카터, 조던에 판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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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조던’의 선두주자 중 한명인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가 코트에 돌아온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8·워싱턴 위저즈)과의 첫 맞대결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26일(한국시간) 토론토에서 벌어진 워싱턴 위저즈와 토론토 랩터스의 시범경기에서 카터는 31점을 넣으며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3개, 가로채기 2개, 블록슛 2개로 전 부분에서 고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랩터스는 카터의 활약으로 113-96으로 위저즈를 누르고 시범경기에서 5승째(1패)를 거두며 호조를 이어갔다. 위저즈는 5패(1승)째를 안았다.

코트 복귀 후 처음으로 ‘차세대 조던’ 군단의 일원인 카터와 맞대결한 조던은 27분간 뛰면서 22점을 넣고 3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17개의 야투중 불과 5개만을 성공시켰다. 경기초반 4개의 야투중 3개를 성공시킨 조던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듯 했지만 나머지 13개의 야투중 2개만이 림을 통과하는 부진을 보였다. 17개의 야투중 2개는 림을 맞추지도 못했다. 1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점이 위안거리.

반면 카터는 조던을 전담수비하면서 1쿼터에만 18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으로 “그의 영웅”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대담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카터는 조던에 밀리지 않았다. 카터는 몸을 사리지 않고 밀착방어하며 조던의 슛을 에어볼(공이 림에도 안 맞고 떨어지는 것)로 유도했다

경기 후 조던은 카터의 등을 두드리며 그의 플레이를 칭찬했고 카터도 조던의 어깨를 감싸며 그의 칭찬에 보답했다.

랩터스는 안토니오 데이비스가 20득점, 얼빈 윌리엄스가 17득점으로 카터의 뒤를 받쳤고 휴스턴 로키츠에서 이적한 노장센터 하킴 올라주원도 1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위저즈의 커트니 알렉산더도 20득점으로 조던을 측면지원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던은 27일 보스턴 셀틱스와 마지막 시범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Joins 금현창 기자 <lafir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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