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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수 편향 … 학자 중심 탁상공론 인수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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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노무현 정부 인수위원장을 지낸 임채정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4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 2차 인선에 대해 “학자 출신과 보수편향적인 인사가 많아 (인수위가)균형감각을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박 당선인이)변화하는 현실과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잘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교수는 전문적인 어드바이스를 잘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을 잘 모르는 측면이 있어, 이런 분이 많으면 정부의 정책이 자칫 이론적으로 흐를 수 있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경제민주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현실에 맞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실무를 잘 아는 사람도 필요하고, 진보적인 인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박 당선인의 인선을 ‘밀봉인사 시즌2’ ‘학자 중심의 탁상공론 인수위’라고 평가절하했다. 박용진 대변인 은 김장수 전 국방장관이 외교국방통일 간사로 인선된 데 대해 “남북문제에 경직된 태도를 갖고 있는 분”이라고, 정무 간사에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발탁된 데 대해 “‘5·16은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고 민주주의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역사 왜곡 발언을 했던 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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