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의 공격적인 주루

두산의 ‘뛰는 야구’가 삼성의 ‘기다리는 야구’를 눌렀다.

두산은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2루에서 1루 주자 김동주가 안경현의 중전 안타 때 거침없이 3루로 내달렸다.
삼성 중견수 마르티네스는 김선수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에 당황한 듯 3루 송구가 빗나갔고 이틈을 놓치지 않고 타자 주자 안선수도 2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또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1루 주자 홍성흔도 이도형의 좌익수앞 희생 플라이 때 과감하게 2루에 진루하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두산의 공격적인 ‘발야구’는 4-2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6회말 또한번 빛을 발했다.
무사 1루에서 정수근은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성 타구를 때리고 빠른 발을 이용,2루타를 만들었다.타구를 느린 점을 백분 활용한 정선수의 지능적인 주루 플레이였다.

두산은 정선수의 발로 만든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장원진의 유격수앞 땅볼 때 병살타를 피하며 여유있게 한점을 추가했다.결국 삼성은 궁지에 몰렸고 두산의 중심 타선은 대량 득점에 성공,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삼성 선수들은 고비 때마다 공을 바라만 보다가 승부를 걸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
삼성은 초반 소극적인 공격으로 쳐다본 삼진이 3개나 됐고 2-11로 뒤진 7회초에서야 적극적인 공격,6점을 추가했으나 승부의 방향을 돌리기에는 한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