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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분단 국가' 아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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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한국을 세계에 알린 ‘새싹상’에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혁군.

‘한국(코리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뭘까. 한국문화를 세계에 소개해온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대표 최정화)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응답자의 50%가 삼성·현대·LG 등 대기업을 꼽았다. 2위는 분단국가(23%), 3위는 첨단기술(9%)이다.

 한국인을 대상으로도 조사했는데 1, 2위는 외국인 응답과 같았다. 한국인 응답률은 삼성·현대·LG 등 대기업(37%), 분단국가(22%), K-팝(15%) 순이었다.

 최 대표는 “매년 주요 사업으로 한국 이미지를 조사했는데 2011년만해도 한국의 이미지는 분단국(34%)·삼성(23%)·김치(20%) 순이었으나, 2012년에는 분단국보다 대기업을 떠올린 것은 특기할 만하다”고 말했다.

 조사는 한국인과 한국을 경험(방문 혹은 체류)한 외국인 여론 주도층 502명(한국인 295명, 외국인 207명)을 대상으로 2012년 12월 10~31일 e-메일로 실시됐다.

 ‘2012년 한국을 가장 잘 알게 만든 인물과 사건’도 조사됐다.

 외국인·한국인 응답자 모두 싸이를 꼽았다. 외국인 비율은 싸이(72%)·기술·경제 분야에서의 선전(10%)·대중 문화와 한류 열풍(9%) 순이다. 한국인 비율은 싸이(76%)·대중 문화와 한류 열풍(9%)·기술·경제 분야에서의 선전(6%) 순이다.

 매년 한국을 알리는 데 기여한 인물(혹은 사물)에게 수여해온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도 싸이 차지였다.

외국인(혹은 사물)에 수여하는 ‘징검다리상’은 한류 열풍에 돛을 달아 준 ‘유튜브’가 선정됐다. 20세 이하에 수여하는 ‘새싹상’은 제8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이혁군이 받는다.

 시상식을 포함한 ‘CICI Korea 2013’ 행사는 15일 오후 6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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