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매일 그대와」11월5일 첫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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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일일연속극「결혼의 법칙」후속으로 「매일 그대와」를 준비하고 있다. 소현경 극본에 장근수 연출로 11월5일부터 매일 밤 8시25분 방송될 예정이다.

장 감독은 MBC 일일연속극 「당신 때문에」를 연출했고 소현경 작가는 국내 시각장애인 박사1호 강영우(56) 교수와 부인 석은옥 여사의 삶을 그린 2부작 특집드라마 「완전한 사랑」을 극본을 집필한 바 있다.

「매일 그대와」는 두 여고 동창생이 가풍이 전혀 다른 집안으로 각각 시집가서 겪는 애환과 갈등을 줄거리로 한다.

한 사람은 마마보이형 큰아들과 결혼해 호랑이같은 시어머니와 살고 또 한 사람은 천성이 밝고 다정다감한 현대적 시어머니와 살며 시어머니를 되레 시집살이 시킨다.

제작진은 두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남편 사이에서 겪는 사랑과 갈등, 며느리와 어머니 사이에 낀 아들과 그 형제들의 고민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의 관계와 참다운 행복의 가치를 모색해본다.

자식은 물론 남편에게도 큰 소리치고 사는 호랑이같은 시어머니 '고정애' 역은 오미연이, 고정애의 큰 아들로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눌려 살아온 탓에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마마보이형 아들 '조태우'는 조민기가 맡는다.

조태우의 아내로 고정애 밑에서 고되게 시집살이하며 우유부단한 남편을 원망하고 사는 '정미연'은 정선경이다.

정미연의 고교동창이자 깔끔하면서도 깍쟁이같은 성격의 '한영진'은 신소미가,영진의 남편으로 활달한 기상과 잘생긴 외모, 시집살이하는 아내를 잘 감싸주는 이상형 남편 '최동민'은 변우민이 연기한다. 동민의 어머니이자 한영진의 시어머니 '현명숙'은 김창숙이 맡는다.

조태우는 명색이 독일 유학생 출신이지만 실제로는 독일에서 훈제 쏘시지 요리를 배우고 돌아왔고 최동민은 중학교 체육선생님이다. 고정숙과 김창숙은 고향 친구사이이다.

이밖에 고정애의 둘째 아들로 형 조태우에 비해 당차고 저돌적인 '조명우' 역에 윤태영, 조명우의 아내로 고정애의 둘째 며느리가 될 '유선미'역에 임지은, 최동민의 동생 '최동하' 역에 김지무가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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