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달라스, 워싱턴 잡고 시즌 첫승

중앙일보

입력

올시즌 4연패만 기록하고 있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달라스 카우보이스. 양 팀의 대결은 홈팀 카우보이스의 9-7 승리로 끝났다.

16일(한국시간) '먼데이 나이트 풋볼(Monday Night Football)'로 벌어진 경기는 한마디로 올 시즌 두 팀이 왜 부진한지 잘 보여줬다.

이날 양 팀이 3쿼터까지 득점은 3점. 이 점수는 같은 날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젼시리즈 5차전 경기를 가졌던 양키스와 오클랜드의 양팀 점수의 합인 8점보다 적었다.

득점력의 빈곤함을 보이고 있는 양 팀은 이날도 시원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공격으로 일관하며 팬들에게 답답한 마음이 들도록 만들었다.

카우보이스의 이날 득점은 모두 필드골을 통해 얻어진 점수. 특히 종료와 동시에 성공된 팀 시더의 세번째 필드골(26야드)은 카우보이스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반면 레드스킨스는 이날 4쿼터 종료 12분 28초 쿼터백 토니 뱅크스가 자신의 올시즌 두번째 터치다운 패스를 와이드 리시버 마이클 웨스트브룩에게 성공시키며 7-3으로 전세를 뒤집어 연패 탈출의 청신호가 켜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종료 2분여를 남긴 상태에서 공격도중 러닝백 스티븐 데이브스가 결정적인 펌블로 공격권을 카우보이스에게 넘기며 통한의 결승 필드골을 허용하는 기회를 제공,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승리로 카우보이스는 전통의 라이벌인 레드스킨스와의 경기에서 8연승을 구가했다. NFL통산 러싱야드 2위를 달리고 있는 달라스의 러닝백 에미 스미스는 이날 107야드 러싱으로 올 시즌 들어 첫 100야드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5번째 패배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이 이날 경기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점은 처음으로 근소한 차이로 졌다는 것.

하지만 프로보울 타이트 엔드 스티븐 알렉젠더와 신인이지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코너백 프레드 스무트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난 건 남은 경기에서도 연패 탈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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