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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업에 폭력 난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3일 밤 서울 중부경찰서는 미8군의 교량공사 입찰을 둘러싸고 업자들에게 마구 폭행을 가한 미8군 군납업자 공제회 회원 최명준(37·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629)과 주성찬(38·서대문구 북가좌동 410) 등 2명을 특수폭행치상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이날 상오 11시 30분쯤 미 8군 동두천 교량공사에 입찰한 신한건설 대표 양순준(49용산구 용산동 2가 1)씨와 최경한(31·동대문구 답십리 1동 294)씨가 공제회의 입찰 담합(담합)에 응하지 않고 딴전을 부렸다고 충무로 2가 12에 있는 공제회 사무실로 불러내어 각목으로 때려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시경은 미8군 3백6개 군납업체 친목회인 공제회가 사원 25명을 두고 군납업자들의 과잉출혈을 막아 외화 획득을 한다하고 군납업자들을 폭행한다는 사실을 중시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군납업체 사이의 폭력행위를 뿌리뽑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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