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홍삼 밀수 모두 1억원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여=본사 심준섭 기자】속보=「홍삼 부정 유출 사건」의 현지수사에 나선 서울지검 박찬종 검사는 24일 상오 지난 7년간 부여의 전매지청에서 약 1억원에 달하는 해외수출용 홍삼을 부정 유출한 혐의를 잡고 지청 제조과장 장병무, 동 감시과장 안승문씨 등 2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혐의로 긴급구속하고 지청창 노수남(42)씨에 대한 구속도 대검에 품신,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현지조사에서 고려인삼 부여지청이 유출된 홍삼이 앞서 검찰에 의해 구속된 중앙무역(서울 중구 다동 소재) 상무 이태영씨 등을 통해 해외에 밀수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무역상을 하는 김동환(37)씨를 통해서도 상습적으로 밀수출되었다는 새로운 「루트」도 밝혀내고 경찰을 지휘하여 김씨를 검거, 부여경찰서에서 조사중이다.
검찰의 조사에서 노 지청장은 지난 7년간 약 1억대의 홍삼을 부정 유출했다는 혐의를 시인, 문서상으로는 제대로 제품화한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만들었다는 사실도 자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사건에 관련되어 구속된 고려인삼 부여지청 직원들은 이기택(24) 김홍(37) 엄일원(38) 변영호(34) 천남식(35) 채창룡 권영찬씨 등 8명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