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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생산 증가세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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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올해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제외한 대부분 제조업의 생산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수는 일반기계를 뺀 주요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증가세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조선.화섬(0%), 철강(0.3% 증가), 시멘트(0.4%) 등 4개 업종의 생산이 지난해 수준에 그치는 등 반도체(31.0%)와 석유화학(5.9%)을 뺀 대부분 업종의 생산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정보통신의 올해 생산 증가율은 13.9%에 달하지만 역시 지난해(22.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또 올해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보다 6만여대 많은 3백20만대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증가율로는 지난 해(6.7%)보다 낮은 1.7%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 증가율이 5%를 넘어서는 업종은 반도체.정보통신.석유화학.일반기계(6.8%) 등 4개 업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는 일반기계(7.4%)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공급과잉 품목인 철강(-0.4%), 화섬(-5.0%)과 건설경기 부진이 예상되는 시멘트(-0.6%)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의 경우 자동차가 지난해 0.5%에서 올해 2.7%로 증가율이 커지고 석유화학(3.4→6.4%), 반도체(16.6→20.3%) 등도 늘어나지만 정보통신(24.6→13.4%)과 가전(11.3→4.7%)은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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