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와 혁명의 차이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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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요즘 세계 도처에서 「쿠데타」가 빈발하고 있는데 「쿠데타」와 혁명의 차이는? <경남 마산시 월영동·김영국>
【답】보통 「쿠데타」는 「치자층에 속하는 일부」가 폭력적인 강제 수단으로 기존 치자를 몰아내고 정권을 탈취하는 경우를 말하며, 「혁명」이란 피치자들이 지배 계층의 비정을 규탄하고 그 권력을 전복시키는 과정, 즉 권력 담당자의 근본적 교체를 의미한다. 「쿠데타」가 권력용에 의하여 발생하는 단순한 권력 이동인데 반해 혁명은 역사적이며 정치·경제·사회·문화면에 걸쳐 광범한 변혁을 가져온다.
정치 혁명 이외 인간 혁명, 정신 혁명이라 부르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역사상으로 「쿠데타」, 정변은 무수히 일어났지만 혁명은 불란서 혁명, 소련 「볼셰비키」 혁명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혁명은 인류 역사 발전에 있어 필연적인 것이지만 「쿠데타」는 사회를 혼미속에 빠뜨리고 권력 이동의 악순환을 초래하기 쉽다. 최근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선 혁명이란 미명하에 「쿠데타」가 자주 일어나 국민을 심히 괴롭히고 있다. <응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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