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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캐츠' 해외 순회팀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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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클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최고의 뮤지컬 '캐츠'(사진)가 한국에 돌아온다.

오는 29일부터 3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1994년에 이은 두번째 방문이다.

당시엔 호주 공연팀이었지만 이번에는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해 결성된 해외공연팀이 무대에 오른다. '캐츠'는 이미 브로드웨이와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막을 내린 뒤여서 이번 한국 공연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공연이나 다름없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제작자 캐머론 매킨토시가 손잡고 81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캐츠'는 뮤지컬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이 작품의 성공 이후 '레미제라블''오페라의 유령'등 대작들이 줄을 이었다.

'캐츠'에 나오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인간 삶의 축소판이다. 1년에 한번 있는 고양이들의 축제. 천국행 티켓 한장을 거머쥐기 위해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모여 자신의 인생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게으른 늙은 고양이 검비, 바람둥이 럼텀 터거 등 20여마리 고양이의 춤과 노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국의 시인 T S 엘리어트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를 바탕으로 했다.

'캐츠'는 진기록도 많다. 전세계 30여국 3백여 도시에서 10개국 언어로 번역됐다. 극 중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세계 유명 가수들에 의해 1백80여차례나 녹음됐다.

수준급 공연을 볼 드문 기회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9일 마감한 1차분(1월 29일~2월 16일 공연분) 티켓 예매율이 80%에 달했다.

10일부터는 2차분(2월 18일~3월 2일 공연분)을 판매하고 있다. 화~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8시, 일 오후 2시.7시. 월 쉼. 문의 02-580-1300 또는 (www.catskorea.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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