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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살해뒤 사체 유기

중앙일보

입력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내연녀를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 (살인등) 로 張모 (4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張씨는 지난 8월 21일 오후 11시쯤 서울 종로구 이화동 한 공터에서 내연녀 裵모 (54.여) 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뒤 사체를 인근 숲속에 유기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張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동대문의 한 카바레에서 裵씨를 만난뒤 10개월 동안 불륜 관계를 유지해오다 지난 8월 裵씨가 유부녀란 사실을 알게된뒤 裵씨의 남편에게 발각될 것이 두려워 살해를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張씨는 경찰에서 "유부녀인 裵씨가 하루에도 30~40차례 전화를 걸어 여자 관계를 의심하는등 관계에 대한 부담이 커져 살해를 결심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張씨가 裵씨를 살해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두 사람 사이의 금전관계등 다른 살해 동기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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