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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제1군단장 티 소장 직권박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사이공10일AFP급전합동】월남 국가지도회의는 10일 말썽 많은 제1군단 사령관 「구엔·찬·티」소장을 파면했다. 장갑차와 전사들의 경비를 받으며 열린 동회의 특별회의는 「티」장군이 「구엔·카오·키」수상정부를 무시하면서 제멋대로 권한을 행사해왔음을 규탄하고 사임을 요구하자 「티」장군은 마지못해 이에 동의했다. 이로써 「구엔·카오·키」수상정부는 집권 8개월만의 첫 위기를 극복했다.
「티」장군은 육군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의 하나였으며 제1군단 사령부 본부가 있는 월남중부의 「다낭」지방에서 불교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왔다.
【사이공10일AFP급전합동】월남의 10인 국가지도회의는 10일 「다낭」에 있는 제1전술지구(제1군국)사령관 「구엔·찬·티」 장군을 파면시킬 것을 결의했다. 이 회의에는 초비상경계조치가 취해졌다.
일부에서는 「쿠데타」설이 떠도는 가운데 회의가 열리기 직전 장갑차와 「탱크」들은 「사이공」공항주위의 요소로 출동했으며 「구엔·카오·키」수상관저부근은 일체의 통행이 금지되었다.
10인 국가지도평의회의 대다수가 중앙정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행동을 취하는 「티」장군을 비난했다고 이곳 믿을만한 소식통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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