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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장 개척 위해 과감한 대책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1일 한국이 동남아에 진출하기 위해 동남아를 제1차적인 경제권으로 삼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품·기술·인력수출 및 합동투자 등 시장개척을 위한 과감한 대책을 세우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태국, 「말레이지아」, 자유중국 등 동남아 3개국의 순방 결과를 토대로 대동남아 경제진출 방안을 종합검토한 끝에 이와 같이 지시, 아울러 동남아진출의 종합계획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이밖에 내각에 지시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한국 학생을 동남아의 대학에 유학토록 지도 장려할 것 ②현지교포들의 단결을 촉구하는 한편 국내업자는 현지교포와 제휴하여 통상토록 권장할 것 ③한국도 동남아제국의 예를 따라 외자유치를 위한 외자도입제도, 절차 등을 대폭 간소화할 것 ④각국 주재대사나 대사관직원은 주재국의 주요경제사정, 각종통계, 공장건설계획 등을 완전히 파악하여 이 정보를 수시로 본국에 보고함으로써 본국의 동남아 진출계획을 지원할 것 ⑤외무부는 동남아지역에 대한 외교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동남아 경제사정에 대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우리경제인들에 대한 동남아인식과 계몽을 촉구할 것 ⑥정부는 종래 실업자나 노동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민정책을 지양하고 대상국의 시책에 적응되는 인력수출방책을 강구할 것 ⑦동남아제국에 순방경제대사를 순회케 하여 주재국대사, 직원들에게 경제관념을 고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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