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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도거리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자카르타 6일 로이터 동화】인니의 완고한 대통령과 반항적인 학생들 사이의 정치적 다툼은 부정한 이 나라의 장래를 위협하는 위험단계에 들어갔다고 많은 「옵서버」들이 믿고 있다.
한쪽에는 절대적인 권력행사를 고집하는 「수카르노」대통령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내각개조, 공산당해체, 물가인하를 요구하면서 끈덕지게 항의하는 성난 학생들이 있다.
이 틈바구니에 어정쩡하게 끼여있는 것이 인니 육군이다.
대학생들은 시위를 금지 당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중·고생과 국민교생이 선두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수카르노」는 어린것들의 시위를 무시하고 다만 학업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어버이다운 훈계를 했을 뿐이지만 중앙청관서에 난입하려는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하였고 정부기능은 마비상태에 빠졌다. 대학생들이 대통령관저를 습격한데 노한 「수카르노」는 대학생단체를 해방시키고 인니 대학교를 폐쇄시키는 것으로 응수했다. 【싱가포르 5일 UPI급전동양】
「인도네시아」군대는 5일 약3천 여명의 학생들이 「수반드리오」제1부수상실을 습격하려고 시도하자 이들 학생들에게 발포하였다고 「자카르타」방송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7일 UPI동양】전 인니 국방상 「A·H·나수티온」장군은 약2주일 동안의 은신 후 7일 다시 「자카르타」로 비밀리에 돌아간 것으로 보도되었다. 강력한 반공주의자인 「나수티온」장군은 「수카르노」대통령이 그를 지난 2월 21일 각료직위로부터 해임시킨 수일 후 자취를 감추었었다. 그는 인니 정예사단인 「실리왕기」사단소속의 부대들이 주둔하고있는 「반둥」에 은신한 것으로 믿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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