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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사우디, 20일 석유문제 정상회동

중앙일보

입력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해 유가안정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주사우디 베네수엘라 대사가 15일 밝혔다.

카를로스 멘도사 대사는 "차베스 대통령이 20일 리야드를 방문해 사우디의 파드국왕 및 압둘라 왕세자와 만나 석유수급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베스 대통령이 전화로 파드 국왕과 협의한 후 리야드 방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유럽 순방의 일환으로 현재 벨기에를 방문중이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외 산유국인 러시아 및 멕시코와도 석유시장 협력문제를 협의해왔다. 차베스 대통령은 리야드행에 앞서 17일 빈의 OPEC 사무국도 방문한다고 빈의 보도들이 전했다.

베네수엘라의 베르나르도 알바레스 석유차관은 지난 11일 필요할 경우 OPEC가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도 15일 "필요할 경우 감산할 수 있다"면서 "그 결정이 시장 상황에 달려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로드리게스 총장은 OPEC의 차기 각료회담이 내달 14일 빈에서 예정돼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필요하다면 앞당겨 소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OPEC 주요 산유국의 하나다.

한편 유가는 약세를 보여 지난 12일 런던과 뉴욕시장에서 11월 인도분이 브렌드유는 23센트, 서부텍사스중질유는 84센트 각각 하락했다.(리야드.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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