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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없이 개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일부터 개학한 전국 국민학교에 전과목 국정교가서가 공급되지 않고 있어 수업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교과서 공급지연은 문교부가 지난 1월 중순께 이미 신청을 받은 국정교과서의 가격사정이 늦어진 때문에 제본이 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2일 성동준 문교부차관은 『문교부가 국정교과서 회사에 1억2천만원의 적자보상을 해주기로 방침을 세웠으므로 책이 이 달 중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하고 『2일 개학을 하더라도 이날은 개학식에 그칠 것이므로 3일부터 정상수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예년 국민학교 교과서는 늦어도 2월말까지 학생들에게 공급이 되어왔다.
한편 고등학교 교과서도 이날 현재 공급되지 않고 있다.
서울 광희국민학교 교장 윤석산씨의 말=교과서가 배부되지 않아 신학기 교육에 지장이 많다. 가격이 결정되지 않아 배부가 늦어지는 줄 아는데 당국의 조속한 해결책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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