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비디오] 저스트 비지팅

중앙일보

입력

원제 : Just Visiting
출시일 : 2001/10/18
출시사 : 크림
장르 : 코미디·SF
감독 : 장 마리 프와레
주연 : 장 르노, 크리스티앙 클라비에
러닝타임 : 90분
등급 : 12세
제작년도 : 2001
제작국가 : 프랑스, 미국

12세기 영국의 공주 로잘린과 사랑에 빠진 프랑스 기사 티보. 온갖 닭살 멘트로 사랑을 속삭이는 이들은 결혼을 앞둔 행복한 커플이다. 그러나 그 둘 사이를 시기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로잘린의 왕국을 노리던 워릭 백작이었다.

그는 사악한 음모를 꾸미고 티보와 로잘린 공주의 결혼을 막으려 한다. 워릭 백작의 사악한 흉계를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티보는 행복한 파티 분위기에 젖어드는데, 워릭 백작이 마술약을 자신의 술잔에 넣은 줄도 모르고 이를 마시고 만다. 마법에 걸려든 티보, 그는 환영에 사로잡혀 그만 그의 사랑 로잘린을 죽이게 된다.

정신이 들어 깨어보니 이미 로잘린은 죽고 없다. 절망에 찬 티보는 왕국의 감옥에 갇히게 되고 가까스로 이 사태를 모면할 방법을 찾게 된다. 그것은 바로 마법사의 마술약을 먹고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왠지 어설픈 마법사의 실수로 마술약은 엉뚱하게도 과거가 아닌 먼 미래로 그들을 보내고 만다. 티보와 그의 하인 앙드레가 도착한 곳은 2001년 미국 시카고의 중세박물관이었던 것이다.

포인트
프랑스 특유의 시끌벅적한 코미디. 장 르노의 진지한 듯한 표정이 때론 이렇게 웃길 수도 있구나, 싶어진다. 〈비지터〉를 재미있게 본 사람, 시간여행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목하시라.

93년 개봉당시 경이적인 관객수와 엄청난 수입을 올린 바 있는 프랑스 코미디 〈비지터〉, 이 영화를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장 르노와 크리스티앙 클라비에가 이 작품에서도 호흡을 맞췄는데, 모자란 듯 천연덕스러운 그들의 코믹 연기가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

마법의 시간여행과 중세 시대의 판타지를 위한 환상의 특수효과가 돋보이는데 무려 4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다. 그와 함께 〈콘 에어〉의 촬영, 〈슈렉〉의 음악, 〈나홀로 집에〉의 각본 등 헐리웃 블록버스터 장인들의 손길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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