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챔피언십] 우스남 대회 최고령 우승

중앙일보

입력

4년 만의 우승.

클럽 보유 한도(14개)를 넘기는 실수는 없었다.

이언 우스남(43.영국)이 15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2.6천3백42m)에서 끝난 시스코 월드 매치 플레이 골프 챔피언십에서 파드레이그 헤링턴(아일랜드)을 꺾고 우승했다.

우스남은 마지막 한 홀을 남기고 두 홀을 앞서 대회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브리티시 오픈에서 규정보다 한개 많은 클럽을 갖고 플레이하는 바람에 2벌타를 먹고 공동 선두에서 3위로 내려 앉았던 우스남은 우승으로 1998년 마크 오메라(미국)가 세웠던 최고령 우승기록(40세)도 갈아 치웠다.

36홀 매치 플레이로 벌어진 경기에서 우스남은 15번 홀까지 세 홀을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29번째 홀부터 세 홀을 연속 승리, 역전의 발판을 만든 뒤 35번째 홀(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스남은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콜린 몽고메리.리 웨스트우드(이상 영국)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데이비드 듀발 등 미국 선수들은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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