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TV "원산지 틀리면 백배 천배 보상"

중앙일보

입력

"농축산물 원산지가 방송한 내용과 다를 경우 1천배까지 보상해 드립니다."

TV홈쇼핑 업체인 농수산TV(http://nongsusantv.co.kr)는 쌀.한우.더덕 등의 원산지가 방송 때 소개한 곳과 다른 것으로 판명될 경우 고객에게 판매가격의 1백~1천배를 보상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여주 햅쌀은 1천배, 한우고기.사골.호박.더덕.송이버섯은 1백배를 보상하고 대상 품목을 점차 늘려 나가기로 했다.

전영칠 상품기획팀장은 "여주지역에서 한 해에 생산하는 쌀을 다 합쳐야 서울 시민이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불과하다"며 "다른 지역의 쌀이 여주쌀로 둔갑하고 중국산 더덕과 중국.북한산 송이버섯을 한국산으로 속여 파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 백화점 등에서도 원산시 표시제를 위반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후발 홈쇼핑 업체로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백배 천배 보상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take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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