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지분 10%만 있으면 국내 모든 상장사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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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너럴일레트릭(GE)지분 10%만 있으면 한국 거래소시장에 상장돼 있는 모든 기업의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히 지분을 놓고 계산하면 그렇다는 의미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금융기관과 관리종목을 제외한 4백98개 상장사의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총 발행 주식의 34.7%인 40억5천7백65만주로 집계됐다. 이를 1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하면 48조7천4백93억원에 달한다.

이날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시가총액 1위 기업인 GE의 시가총액이 5백4조6천9백4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GE 지분 10%면 국내 모든 상장법인의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경영권 인수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최대주주 지분 60.3%를 인수하려면 7조9천억원이 필요한 반면, 중앙염색가공은 최대주주 지분 3.3% 전량을 인수하는데 2억4천만원이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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